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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날에는 맑은 날보다 자동차 사고가 1.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눈 온 날만이 아니라 그 다음날에도 사고율이 2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눈길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통제력을 잃은 차들이 연속해서 사고를 내고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5일 2010년 이후 5년간 현대해상에 접수된 자동차사고와 기상관측자료를 종합 분석해 '적설에 따른 자동차사고 영향분석 연구'결과(링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눈이 온 날에는 맑은 날에 비해 자동차사고가 평균 42% 증가했다. 특히 적설량 5㎝ 이상의 큰 눈이 내릴 때는 사고 증가율이 8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눈길교통사고증가율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의 경우 눈 오는 날의 사고증가율이 평균 25%인 반면, 소도시는 56%, 농어촌 지역은 76%로 집계됐다. 농어촌 지역의 경우 대중교통 등 대체 교통수단이 적은 데다 제설작업도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승용차(35%)보다는 화물차(55%)나 승합차(64%)의 사고증가율이 더 급격하게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에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이 내리지 않는 날 중에서도 전날 밤까지 눈이 내린 경우에는 사고율이 맑은 날보다 2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밤 사이 녹은 눈이 다시 얼어 도로에 얇은 빙판이 생기는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 탓에 자동차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이 녹은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사고 위험이 높다. 눈이 오면 주의를 한다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차량 제어를 할 수 없게 되어 사고가 난다. 특히 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시속 40km가 넘으면 눈이 쌓인 곡선도로에서 매우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그렇다면 눈길 운전에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운전 요령은 무엇일까?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다음과 같은 10가지 안전운전요령을 소개했다. ▲ 터널 출입구나 그늘진 커브길 등 블랙 아이스가 잘 생기는 곳 주의 ▲ 평소 속도 대비 50% 이상 감속하면서 앞차와의 거리를 2배 이상 유지 ▲ 내리막길에서 엔진브레이크를 이용 ▲ 앞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간다. ▲ 시야 방해를 받지 않도록 출발 전 차량 지붕의 눈을 모두 치운다. ▲ 와이퍼가 유리에 달라붙지 않도록 주차할 때 와이퍼를 세워둔다. ▲ 워셔액을 항상 채워둔다. ▲ 스노 타이어·스노 체인 준비 ▲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