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종량제 봉투 사업’ 중단 위기 _베타건강검진 결과_krvip

‘친환경 종량제 봉투 사업’ 중단 위기 _베타노 내기 취소_krvip

<앵커 멘트> 환경부가 지난해부터 수십억을 들여 추진해 온 친환경 종량제 봉투 사업이 기술력 등 여러가지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행해 온 여수시가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최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씨에게 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늘 골칫거립니다. 작은 구멍만 뚫려도 금방 찢어지는가 하면, 접착력이 약해 봉투가 터지면서 쓰레기가 쏟아져 내리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여수 00 식당 주인 : "이게 금방 찢어져버려...이걸 좀 단단하게 해야지. 약하니까 일반 봉투에 넣고 다시 종량제에 넣고 뭐 그렇지." 잘 찢어지는 이 봉투는 지난해 환경부가 전남 여수시와 서울 서초구 등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이른바 '생분해성 종량제 봉투'!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쓰레기 봉투와 같아 보이는 이 봉투는 땅속에서 3~6개월이면 완전히 분해될 수 있도록 생분해성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의욕만 앞섰지 기술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생산과 공급을 서두르다 보니 뜻하지 않은 결함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광식(친환경 봉투 제작업체) : "접촉 불량 등 이러저러한 문제점이 있었던 부분은 인정합니다." 제작비용도 일반 봉투보다 4배나 높아 지방비를 확보하지 못한 대부분의 지자체가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급기야 감사원이 예산 낭비라며 최근 이 사업의 추진 여부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관련부처에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서경근(여수시 도시미화사업소) : "그동안 환경을 생각해서 개발 등 노력, 기술 표준 건의도 했습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국가사업이 수십억 예산만 낭비하고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